과천성당

천주교 수원교구

1년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성금요일

 

성금요일의 전례는 시작예식 없이, 간단한 경배와 기도를 하고, 말씀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말씀 전례’는 ‘우리 죄 때문에 상처를 입으신 구세주'(제1독서, 이사 52-53장)와 ‘예수께서 복종하는 것을 배우심으로써 당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제2독서, 히브 4-5장)는 내용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 죄를 대신하는 구세주이심을 밝혀준다.

 

 복음은 요한의 수난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드라마틱하게 입체 낭독함으로써 현장감 있게 생생하게 주님의 죽음을 묵상한다. 아울러 보편 지향 기도(신자들의 기도)로써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총이 무엇이며, 우리가 실천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죽음의 의미를 우리 생활 안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십자가 경배’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하는 절정에 속한다. 이 경배 때 우리를 위하시는 그리스도의 희생과 고통, 그리고 수난과 죽음의 절정으로 보여주신 크나큰 사랑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성금요일은 그야말로 대단식의 날이다. 금식과 금육으로 몸을 비우고 따라서 마음을 비운다. 주님 부활의 새 생명을 향하는 관문인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이 날 우리의 죽음도 함께 묵상하고 우리의 삶을 되살려보자.

성금요일은 단식과 금육으로 예수의 죽으심과 신비에 깊이 참여하는 날이다. 이날은 고해, 병자성사 외에 모든 성사가 금지되며, 1년 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다. 단 돌아가신 시간으로 추정되는 오후 3시경부터 말씀의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이뤄지는 주님수난예식을 지낸다. 사목적 이유로 예식이 늦어지더라도 9시 이후에는 수난예식을 금하고 있으며, 성금요일 저녁부터 성토요일 오전까지는 아무런 전례 예식이 없다.